내일인 5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 다만 사적모임 6명 제한은 유지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부터 1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업시간 연장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은 내일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만 6853명 발생해 누적 369만 14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86명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31명 늘어 797명으로 집계됐다.
전 차장은 이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1월 3째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위험도 ‘높음’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약 5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누적 치명률, 중증화율 등 핵심 방역지표들은 현재까지 의료대응 역량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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