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과 조보아가 케미와 함께 짜릿한 액션 플레이를 선보였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연출 진창규) 2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7.0%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배만(안보현)이 IM 디펜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용문구(김영민)와 노태남(김우석)의 관계를 한 방에 캐치하게 되면서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도배만은 군수사관 윤상기(고건한)의 조사로 노태남의 어머니가 다름아닌 최초의 여자 사단장인 노화영(오연수) 장군이라는 것과 IM 디펜스가 순식간에 몰락하고 전임 회장이 의문의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된 배후에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용문구와 그 자리를 꿰찬 노태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이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과 그 계략이 무엇이었는지까지 단숨에 간파하는 예리한 촉을 발동시켜 이후의 행보를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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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세나(유혜인)에게 몰래 약을 먹이고 불법 동영상을 찍어 단톡방에 공유했던 알렌(박상남)은 빨간 가발로 변장한 차우인의 방문 이후 종적을 감췄다. 아이돌 알렌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했다는 뉴스가 터지자 용문구는 노태남과 관련된 사건 때문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도배만에게 불법 동영상과 함께 사라진 알렌을 찾아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알렌이 노태남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도배만은 그가 사라진 날 밤에 빨간 가발을 쓴 의문의 여인이 유일한 방문객이었다는 것부터 한세나가 경찰 신고를 했었다는 것을 알고, 그녀가 입원해 있는 병원까지 일사천리로 파악했다. 이후 도배만은 IM 디펜스에 입성해 용문구와 함께 노태남을 만나게 되었고, 대놓고 병역 회피를 부탁하는 노태남이 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 시각, 다시 빨간 가발을 쓰고 변장한 차우인은 알렌과 그 친구들을 감금해 둔 창고를 찾았다. 겁에 질린 채 발악하는 알렌에게 어깨 수술 후 군면제를 받은 과거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능수능란하게 조련하는 차우인의 포스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법무참모 서주혁(박진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따박따박 옳은 말만 하는 모습에서 계급보다 법을 먼저 우선시 하는 차우인과 그 덕분에 심기가 불편해진 서주혁의 비위를 살살 맞추며 맞춤형 처세술을 보인 도배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도배만이 차우인에게 사격을 가르쳐주는 장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달달 케미가 느껴져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어 이들의 관계를 더욱 기대케 했다.
사단장 취임식을 앞두고 최강 빌런인 노화영이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첫 등장을 한 것에 이어 취임식장으로 향하는 도배만과 차우인 앞에 새로운 악의 무리가 나타났다. 그 정체는 도배만의 작전에 휘말려 황제 복무 사실을 인정하고 국군 교도소에 수감된 안병장(류성록)의 사주를 받은 설악(권동호)의 패거리였다. 군납 비리로 자신의 아버지를 감옥으로 보낸 도배만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는 설악은 자신의 무리를 총동원해 배만과 차우인이 타고 있던 차량 앞을 막아 섰고, 다리 한복판을 점령한 이들의 대치는 긴장감을 높였다.
그리고 도배만과 설악 패거리와의 대결이 시작되고, 차에서 음악 감상을 하며 지켜보고 있던 차우인은 도배만이 수세에 몰리자 자동차 와이퍼를 빼 무기로 활용하며 현란한 액션으로 악의 무리를 하나씩 퇴치하기 시작했다. 두 군검사가 선보인 화려한 액션에 이어 차우인의 마지막 목 조르기 기술에 설악이 나가 떨어졌다. 설악 패거리를 단숨에 처리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 두 사람은 차에 다시 탔다. 그때 차 뒷좌석에 놓여진 빨간 가발을 발견한 도배만의 의심 가득한 눈빛이 비쳐지면서 엔딩을 장식해 앞으로 두 군검사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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