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신입생 입학식을 2일 진행했다.
올해 서울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학사과정 3613명, 석사과정 2814명, 박사과정 785명 등 총 7212명이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열었다. 서울대는 신입생 입학 소감, 재학생·교수·직원들의 릴레이 환영 인사 등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으로 송출했다.
입학식사를 맡은 오세정 총장은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가치관을 세우고 창창한 인생을 밀고 나갈 힘이 될 지적, 감성적, 문화적 자양분을 축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남들이 보지 않는 각도로 세상을 관찰하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 말기 바란다"며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사람보다는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류 공통의 선한 가치들을 마음에 새기고 모든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며 승자의 환호보다 패자의 눈물을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서울대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학식 축사는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의 창업자인 이수인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대학 생활을 통해 꼭 얻어야 할 것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업적도, 인생도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남의 뒤를 그저 열심히 따르는 길을 가고자 하면 멋진 결과를 낼 수가 없을 것"이라며 "계속 도전하면서 거기에서 오는 두려움을 받아들이다 보면, 어느새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에서 제일 앞줄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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