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째인 2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수부대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이날 동부 하리코프에 진입해 현지 병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따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8시쯤 하리코프 정부청사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은 정확히 청사 건물을 향했고, 건물과 청사 앞 광장은 거대한 폭발과 연기에 휩싸였다. 이어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러시아가 초반 저항에 주춤했다가 1일부터 화력을 끌어올려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에 민간인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방관은 이날 “러시아가 학교와 병원·주거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인권 유린 및 국제인도법 위반 행태에 대한 보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범죄(crime)의 모든 피해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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