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 스트림 2 가스관 주관사인 스위스 업체 노르드 스트림 2 AG가 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마치고 파산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이 노르드 스트림 2의 승인절차를 중단한 상황에서 이번 파산 신청으로 노르드 스트림 2의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노르드 스트림 2 AG가 미국의 제재 시한을 앞두고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드 스트림 2 AG는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르면 이번 주에 스위스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파산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드 스트림 2 AG와 가스프롬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미 노르드 스트림 2는 직원들에 대한 해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부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추크 지역에서 일하던 140여명의 노르드 스트림 직원이 모두 해고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총 1230㎞ 가스관인 노르드 스트림 2는 독일에서의 인증이 보류되면서 가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발생하자 앞서 미 정부는 노르드 스트림 2 AG와 회사 임원들을 제재명단에 올렸다.
한편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날 경제부에 노르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 운영 인증을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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