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선 사전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일 지자자들에게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표심에 공을 들여온 만큼 광주에서 청년보좌역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을 바꿀, 자녀와 가족의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마지막 남은 변수는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따른 국민 참정권 제약”이라며 “각자의 꿈과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 주시라. 여러분의 한 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의무 방침을 내렸다. 윤재옥 선대본 부본부장은 “윤 후보와 주요 당직자 등은 사전투표가 원칙”이라며 “지역 당협별로 사전투표 상황실을 운영하고, 국회의원과 주요 당직자, 선대본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한 뒤 SNS를 통해서 사전투표 한 것을 통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사전투표 부정선거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선거 감시 활동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본부장은 “현장에 문제가 있는지 중앙당에 즉시 보고 조치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흘 투표한 정당이랑 하루 투표한 정당 중 누가 이기겠느냐”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정부에서 나름대로 확진자 투표 대책을 만들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와 본 투표를 합쳐) 사흘 동안, 사전투표를 활용해서 투표하는 게, 이익은 아니라도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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