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상]화재현장 나타난 '스파이더맨'…외벽 타고 올라가 아이 2명 구조

신분 밝히지 않고 현장서 사라져…"할 일 했을 뿐"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18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한 시민이 외벽을 타고 불이 난 집에 갇혀있는 아이들을 구해냈다.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한 시민이 스파이더맨처럼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불이 난 아파트에 갇힌 어린이 2명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18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인해 6세, 2세 어린이 2명이 2층 침실 쪽에 갇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시민은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접 구조에 나섰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2층 유리창을 깨며 아이들을 구출하고자 했다. 그러나 진입할 방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의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좁은 골목길에서 불쑥 나타나 황급히 달려왔다. 그는 경찰에게 사다리가 있는지 물었고, 없다는 답변을 듣자 날렵하게 아파트 담장 위로 뛰어올랐다.



/유튜브 캡처


이어 맨손으로 깨진 유리창 틀을 뜯어내곤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찬 건물 안으로 몸을 밀어 넣어 아이를 구조해 경찰에 넘긴다. 이후 다시 한번 현장으로 가서 또 다른 아이 한 명을 구해냈다.

시민이 구한 아이들은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시민이 “아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며 “그는 신원을 밝히길 원치 않고 ‘할 수만 있다면 아이들을 구하는 걸 돕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은 아이들을 구조한 뒤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말만 남기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