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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의 출구로 서서히 가는 중"…日, 방역 조치 완화 시작

유학생 등 필수 목적 입국 확대…관광 목적은 아직

日 코로나19 신규 확진 9만 5000여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여섯 번째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 입국 및 검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6차 코로나19 대유행의 출구를 향해 서서히 걷기 시작한다”며 “다음 국면으로 나갈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유학생과 비즈니스 관계자·기능실습생의 입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관광 목적의 입국은 “재개 시기에 대해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입국자의 격리 기간도 단축한다. 입국자가 격리 사흘째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가 종료된다. 현재는 일주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국가에서 출발한 입국자가 백신을 세 차례 접종한 경우 격리가 면제된다.

일본 각지에 적용 중인 비상 대책의 일종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는 다음 달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중점 조치가 20일 종료일을 맞는 21개 광역자치단체 중 16개 지역과 27일이 종료일인 와카야마현 등에 대해 중점 조치 적용 기한을 다음 달 6일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 등 5개 현은 21일을 끝으로 중점 조치를 해제한다. 이에 따라 도쿄도 등 앞서 기한을 연장한 14개 지역을 포함하면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1개 광역자치단체의 중점 조치가 다음 달 6일을 끝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한편 공영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 기준 일본에서는 9만 52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1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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