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특징은 인물의 눈썹이 없다는 점이다. 16세기 유럽 패션의 유행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으나, 호르몬 명의로 유명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소장은 모나리자의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적었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한다. 18가지로 세분화된 노란색으로 ‘해바라기’를 그린 빈센트 반고흐에 대해서는 “도파민 과잉이 의심된다”고 봤다. 도파민은 사랑에 빠지게 하는 호르몬이지만 과다 분비되면 집착·중독·갑질로도 이어진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을 통해 관리할 것을 조언한다. ‘호르몬 도슨트’를 자처한 저자가 50점의 미술품을 14가지 호르몬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1만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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