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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바이든 방한 '적극 환영'…새 정부 한미동맹 최적 기회"

5월 하순 방한설에…"美, 아직 공식 제안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차기 정부가 들어설 5월 하순 방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가 미국 측의 공식 제안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제안이 온다는 전제 아래 “적극 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의 5월 방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관련해서 미국 측의 공식 제의나 협의 요청이 접수된 바는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미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해오면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 동맹이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바, 신(新) 정부 출범 직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이루어진다면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서 외교부도 이날 같은 입장을 보였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동맹이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신정부 출범 직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해 올 경우 이를 적극 환영하고, 미국 정부는 물론 인수위 등 국내 유관 부문과도 협력하여 성공적 방한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월 하순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 지역을 찾으면 보통 일본과 한국을 함께 순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방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방한이 성사된다면 5월 9일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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