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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도핑 의혹에 IOC “기다려보자”[베이징올림픽 이모저모]

카밀라 발리예바. AFP연합뉴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 ‘피겨 여왕’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도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브리핑에서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지 않겠다.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개막 전 제출받은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15일 여자 싱글 개인전을 앞두고 이날도 공식 훈련에 나섰지만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다.

“황대헌 金에 中 네티즌 ‘진짜 실력 발휘’”



○…황대헌의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온라인판은 10일 “페널티 이후의 논쟁과 달리 황대헌의 우승은 중국 네티즌들의 존중(respect)을 받았다”며 “논쟁 없이 진짜 실력을 보여줬으며 올림픽은 이래야 한다고 네티즌들이 반응했다”고 소개했다.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은 지난 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핫 이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림픽 금지 당한 벨라루스 선수 폴란드로 망명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참가가 불발된 벨라루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당국의 보복이 두려워 가족들과 함께 폴란드로 망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스키협회는 17세 유망주 다리야 돌리도비치의 국제스키연맹(FIS)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다리야의 아버지는 딸의 선수 자격 박탈이 자신이 2년 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는 거리 시위에 참여한 것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루카셴코 대통령 재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시위에 참여했던 엘리트 선수 다수가 감옥에 가거나 대표팀에서 퇴출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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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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