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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화석 발전, 석탄 첫 추월… 원전 이용 시간, 재생에너지 '압도'

작년 '에너지믹스' 정책 효과

원전 발전설비 이용시간 1위

풍력·태양광의 최대 6배 달해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바오잉현에 있는 태양광·풍력 발전기. /신화연합뉴스




석탄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 지난해 비(非)화석연료의 발전설비 용량이 석탄 설비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에너지믹스’를 이뤄 고르게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전은 지난해 중국이 심각한 석탄 부족을 겪은 탓에 발전 이용 시간이 가장 많이 늘었다.

3일 중국전력기업연합회의 ‘전국 전력 수급 상황 분석·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비화석연료의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총 11억 2000만 ㎾로 1년 전보다 13%가량 증가했다. 전체 설비에서 비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7%로 1년 만에 2% 이상 늘어 발전설비 용량이 같은 기간 2.3% 감소해 비중이 46.7%로 줄어든 석탄을 앞섰다.

구체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설비 용량이 20.9%, 16.6%씩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설비에서 실제로 발전된 전력량(발전량)을 봐도 지난해 풍력은 40.5%, 태양광은 25.2%나 각각 뛰어 올랐다.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탄소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오는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한 만큼 올해도 비화석연료 확대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실제로 중전련은 올해 중국 비화석연료의 설비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눈에 띄는 점은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전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원전의 설비 용량은 1년 전보다 6.8% 늘었고 이에 따라 발전량도 11.3% 증가했다. 특히 원전의 발전설비 이용 시간은 지난해 총 7802시간으로 ‘1위 발전원’인 석탄(4448시간)을 크게 앞질렀고 풍력(2232시간)·태양광(1281시간)보다는 최대 6배 많았다. 중국이 지난해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자 안정적 발전원인 원전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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