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여성이 세살배기 딸을 동물원의 불곰 우리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아이는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딸을 던진 엄마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우리에 떨어뜨리는 충격적인 순간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다. 영상을 보면 동물원 불곰 우리 철조망 너머에서 아이를 안고 있던 여성은 불곰이 지나가자 어린 아이를 5m 아래의 곰 우리에 떨어뜨렸다.
불곰은 떨어진 아이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으며 킁킁거렸다. 아이가 불곰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사육사들은 곧장 우리로 뛰어 들어가 불곰을 유인한 뒤 아이를 구조했다. 해당 동물원 관계자는 “젊은 여성이 다른 방문객 앞에서 딸을 불곰 우리에 던졌고, 곰이 아이를 먹이로 인식했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아이는 바닥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곰에게서 공격을 받지는 않았다.
여성은 현재 구금 중이며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다만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에게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소 15년의 징역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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