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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1~2월 등교 학교 단축·원격수업 등 탄력적 학사운영 해달라"

졸업식도 원격 또는 학급단위 진행 당부

내달 초 신학기 학사운영·방역지침 발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각 시·도 교육청에 “1~2월 중에 등교하는 학교들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진행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교육부 차관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황이 엄중해지자 학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기 위해 유 부총리 주재로 바뀌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38%인 약 4730개 학교에서 등교 등의 교육활동이 2주 내외가량 진행되고 다시 봄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1~2월 중 등교하는 학교들은 2021학년도 학사일정 마무리를 목적으로 등교하기 때문에 학교 안의 학사운영 부담은 상당히 적은 편"이라면서도 “졸업식이나 다른 학교 행사는 원격 진행 또는 학급단위 소규모로 진행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율이 더디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등교가 이뤄지면서 교내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정부의 새로운 방역지침이 늦어지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내달 초에 3월 새 학기 학사운영·방역지침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 중에서 19세 이하 발생률이 30% 가까울 정도로 늘어났고, 반면에 추가 백신접종 비율이 높은 60세 이상 발생률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백신접종의 효과와 필요성, 이상반응 신고 정보 등에 대해 세심하게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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