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최초로 경매에 나온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수집품인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구 관리번호 제72호)과 ‘금동 삼존불감’(구 관리번호 제73호)이 모두 유찰됐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메이저 경매에 출품번호 222번으로 경매에 오른 국보 ‘금동 삼존불감’은 시작가 27억원, 호가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으나 유찰됐다. 뒤이어 출품번호 229번이자 이날 경매의 마지막 작품으로 경매에 오른 국보 ‘금동 계미명 삼존불입상’은 시작가 31억원에 호가 5000만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유찰됐다.
앞서 지난 2020년 간송의 소장품이자 보물로 지정된 불상 2점도 경매에 나왔다 유찰된 바 있다. 당시 출품작들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매입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경매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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