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 역사를 쉽게 설명하는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 12권 중 3권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앞으로도 계속 번역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먼저 출간된 ‘독립의 여명(1763~1770)’과 ‘전쟁의 서막(1770~1780)’, ‘건국의 진통(1780~1789)’은 제국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이 된 미국의 탄생과 건국 과정을 담고 있다. 미국의 독립 혁명이 우발적으로 시작된 배경과 미국과 영국의 관계, 유럽 최강이라 평가되던 영국군이 오합지졸 미국군에 고전한 이유, 승전 후 헌법 제정 등의 과정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논쟁과 타협 과정 등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미국의 지명이나 인물이 낯설 수 있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한국어판에는 컬러 도판과 지도도 추가됐다.
출판사인 사회평론은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는 현재까지 출간된 책 중 3권이 퓰리처상을 받았고, 2권은 최종 후보작에 선정됐을 정도로 역사적 성과와 대중적 작품성을 동시에 높이 평가 받은 출판물”이라며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미국의 질서 속에 살고 있는 21세기 우리에게 미국 만이 아니라 오늘의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 권 2만 4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