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두고 3년 연속 대상(2018~2020년)을 차지했던 최혜진(23·롯데)이 올해부터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다. 이번 주 공식 데뷔를 앞둔 최혜진은 신인으로서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27일(한국 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루키 시즌에 맞는 첫 대회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가 최혜진의 데뷔전이다. 최혜진은 지난해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했다.
2주 전 미국으로 떠난 최혜진은 “열흘 정도 팜스프링스에서 날씨와 잔디에 적응하면서 겨울이라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스윙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서 뛴 4년 동안 한 번도 그린 적중률 1위를 놓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던 최혜진은 “쇼트 게임이 조금 불안해서 항상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번에 레슨도 받으면서 굉장히 좋아졌다. 덕분에 이번 대회가 많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최혜진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안나린(26)도 출전한다. 그밖에 박인비(34)와 이정은(26), 전인지(28), 김아림(27)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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