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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美 철교 아래 버려진 진돗개 30마리 발견돼 구조

더러운 철교 아래서 성견 21마리 강아지 10마리 발견

동물 학대 혐의로 인근 거주 40대 남성 체포

KHTS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도시인 산타클라리타의 한 철교 아래에서 유기된 진돗개 믹스견 30여마리가 발견됐다고 27일 전했다. /틱톡캡처




미국에서 진돗개 믹스견 30여 마리가 추운 날씨에 밖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한 남성이 우연히 발견해 구조됐다.

미국 라디오 KHTS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도시인 산타클라리타의 한 철교 아래에서 유기된 개 30여마리가 발견됐다고 27일 전했다. 발견된 개들은 한국 품종인 진돗개의 믹스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애견협회 ‘미국 켄넬클럽’은 이 개들을 사냥 능력이 좋기로 알려진 한국 품종인 진돗개 믹스견이라고 소개했다.



개들을 처음 발견한 조니 지딕은 철교 밑을 지나가던 중 개들이 빗속에 묶인 채로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촬영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공개했다. 지딕은 “첫 번째 모퉁이를 지나갔을 때 두 마리의 개를 발견했는데, ‘왜 비가 오는데 밖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개들이 버려진 철교 아래에는 수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 더러운 물웅덩이도 보인다. 그가 더 많은 개들이 있는 쪽으로 가자, 목에 줄이 묶인 상태로 방치된 개들도 있었다. 지딕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만약 동물들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내가 찾을 수 있는 모든 구조대를 불러서 직접 체인을 자르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 개들은 무사히 구조되어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동물 보호소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총 21마리의 성견과 10마리의 새끼 강아지가 해당 철교 밑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장 쿤(43)이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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