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론이 나오는 가운데 김 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자신의 프로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 씨의 사진과 함께 소속·학력·수상·경력·작품 이력이 확인된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4일 소속·경력·작품 항목만 짧게 기재했는데 학력과 수상 이력이 추가된 것이다.
김 씨는 학력 사항으로 △1996년 경기대 회화 학사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 등 4개 항목을 올렸다. 수상 내역으로는 2015년 기획한 마크 로크코 전(展)으로 2016년 수상한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대관객상·기자상 등 3개 상을 기재했다. 앞서 허위 경력 의혹이 일었던 수원여대 겸임교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특별상 등은 제외됐다.
지난 25일 윤 후보는 김 씨의 프로필 등록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올렸다(고 하더라)”라며 “(아내가) 이름, 사진을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것 정도로 지금보단 더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프로필 수정이 26일 김 씨 측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표시했다.
한편 김 씨는 설 연휴를 전후로 ‘7시간 녹취론’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본격적으로 대외 활동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 씨의 공식 등판을 전제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