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돌덩이에 묶인 채 언 강 위에 버려졌던 강아지 '떡국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
떡국이를 구조했던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떡국이 소식이 궁금하셨을텐데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덕에 떡국이가 좋은 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었다"고 입양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떡국이를위해 모금한 돈에서 남은 금액으로 다른 강아지들도 구조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생후 2개월된 떡국이는 지난 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탄도호 주변 얼어붙은 강 위에 버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얼음 위에서 돌덩이가 연결된 노끈에 묶여 어쩔줄 몰라하고 있던 것을 이 도로시지켜줄개 측이 구조해 '떡국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여줬다.
떡국이를 강 위에 버렸던 원래 주인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낚시를 하러 갔는데, 강아지가 말을 듣지 않고 말썽을 피워 혼내주려했다. 유기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A씨로부터 떡국이에 대한 동물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은 뒤 떡국이의 입양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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