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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오미크론 우세화 대응 치료·방역체계 전환”

26일 재대본 회의… “위중증·사망 감소 중점 정부방안 맞춰 적극 대응”

정부, 내달 3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세화에 대응해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 권한대행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었고, 경남에서도 하루 만에 사실상 확진자가 두 배가 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24일 하루 확진자가 344명이 발생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했고, 하루 만인 25일 542명으로 폭증했다.

그는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각 시·군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재택치료자 응급연락 및 응급이송체계를 원활히 운영해 확진자와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그동안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원에 우선 배정했으나, 지난 19일부터 재택치료 대상으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내달 3일부터 시행되는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대비해 "기존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검사키트 및 장소·시설, 운영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재택치료가 늘어나게 되면 가족 공동생활자의 감염 차단이 병행돼야 한다"며 "각 시·군이 운영 중인 안심숙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에서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시범 시행한다.

오미크론에 집중 대응하는 방안으로 기존 PCR(유전자 증폭)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 및 우선 검사 필요군에 집중하고, 그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신속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하는 방식이다.

하 권한대행은 "최근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 양상을 보면 경남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필요한 대비를 선제적으로 해나가는 한편, 도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재 상황과 재택치료,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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