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부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7일) 오전 11시 국회 윤리특위를 열고 세 의원의 징계안을 상정한다”며 “바로 관련 절차에 착수한다.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절차를 거쳐서 본회의까지 서둘러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물타기를 한다고 말하던데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얼마 전 ‘제명’ 의견을 전달해왔다”며 “윤리심사자문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분이고 위원회는 여야 4인 동수로 구성됐다. 여당의 물타기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한 쪽이 특별이 유리하고 불리하다는 생각은 전혀 맞지 않다. 나름대로 다 억울한 면이 있지만 내용 전체를 봤을 때 이번에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자문위원회 심사 내용도 존중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명안 상정을 두고 국민의힘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대표는 “국민의힘 측은 찬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장”이라며 “27일 윤리특위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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