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해 온 ‘인공지능(AI) 감성케어 지원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사용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AI 감성케어 지원 서비스는 AI 스피커를 활용해 말벗 서비스와 생활편의 등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2020년 1월 보건복지부의 스마트홈 서비스 시범사업 지역으로 부산진구와 북구가 선정됐으며 같은 해 5월부터 3년간 부산진구와 북구에 거주하는 신중년 1인 가구와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비영리 법인 ‘행복커넥트’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현재 같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사용률 보다 약 12%가량 높은 83%를 기록해 AI 스피커 사용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AI 스피커 이용 만족도를 ‘매우 높다’라고 응답해 일상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I 서비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응급상황 대처’의 경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건의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서비스 이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 연말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3년간 추진성과와 개선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고독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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