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기업인 펠로톤 인터랙티브가 자전거 등 제품 생산을 중단할 것이란 보도에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인 존 폴리가 이를 부인했다.
20일(현지 시간)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폴리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언론이 입수한 정보는 불완전하고 전후 관계를 무시했으며, 펠로톤의 전략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CNBC방송 등 일부 외신은 내부 문건을 인용해 펠로톤이 오는 2~3월 자사의 자전거를 생산하지 않으며 2월부터 6주간 트레드밀(러닝머신)의 생산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펠로톤은 컨설팅업체 매켄지와 협력해 비용 구조를 검토했으며, 감원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펠로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93% 하락한 24.22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폭을 소폭 만회하며 26달러대로 올랐다.
폴리 CEO는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펠롤톤이 생산량을 조정할 계획이 있다고 인정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그는 "지난 분기에 논의했던 것처럼 수익성 전망을 개선하고 전사적으로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중요한 시정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에 '적당한 규모'의 생산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서 나온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한 보도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폴리 CEO는 "과거 우리는 정리해고는 우리가 할 마지막 수단일 것이라고 말했다"면서도 "우리는 비즈니스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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