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실무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한국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UAE에서 2시간가량 비행기를 탄 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내렸다. 이 공항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공항에서 공식환영식까지 열었다.
문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을 마친 뒤 공항을 떠나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과학기술, 수소 등 미래 분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인 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기조연설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포럼 참석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도 접견한다. 이어 사우디 왕국의 발상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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