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고려대와 손잡고 의과대학 교육시설 및 최첨단 암병원 설치 계획이 담긴 가칭 ‘고려대 안산캠퍼스’ 교육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7일 고려대학교와 이런 내용을 담은 ‘고려대 안산캠퍼스(가칭)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운영 고려대 안산병원장이 참석해 가칭 고려대 안산캠퍼스 설립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늘어나는 의료수요에 대처하고, 교육·연구기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연구 및 의료진을 유치해 안산시민에게 더 우수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양 기관이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는 안산시에 의과대학·간호대학 학생들을 위한 강의실, 실습실 등 교육시설 조성과 함께 암, 희귀난치병 진료를 위한 최첨단 암병원 구축을 추진하며, 시는 이러한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 나간다.
정 총장은 “서울·세종캠퍼스에 이어 안산에도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돼 대학 발전을 위한 변화의 속도가 붙게 됐다”며 “안산지역 발전에 동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고대안산병원 기능과 내용적인 면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고대병원의 의료협력으로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으며, 의료서비스가 시민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면서 “의과대학 캠퍼스 유치로 혜택을 안산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안산병원은 2,300여명이 종사하는 안산시 유일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 안산지역 의료기관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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