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 냉동창고 화재와 광주 아파트 공사장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14일 전국 지휘부를 소집해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인명피해를 수반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찰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선제적·예방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평택 화재 사고와 광주 붕괴 사고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안전사고 수사 역량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안전사고 신호를 사전에 포착해 더 큰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경찰의 고유 업무 중 하나라면서 "항상 문제의식을 느끼고 생활 주변 사고요인을 발굴·제거하는 활동을 일상화하고, 대형 사고 발생 시 교통통제·주민대피 등 매뉴얼에 따른 현장 조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시도경찰청, 부속기관장, 일선 경찰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업현장 화약류 안전사고와 동절기 터널 등 대형교통사고 예방, 지역 경찰 순찰 활동 중 사고요인 예방·조치, 경찰 시설 안전관리 등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전반적으로 짚고 사고 예방 활동 체계를 논의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정치적 중립성 확보 등 공직기강 확립 방안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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