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29·호주)가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다 언더파 기록을 새로 쓰며 새해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가 나흘 동안 작성한 34언더파는 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이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31언더파)을 3타나 경신했다.
스미스는 타이틀리스트와 용품 계약을 맺고 있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터, 볼까지 모두 타이틀리스트 제품이다. 그런데 백 속에 있는 14개의 클럽 중 딱 하나는 예외다. 3번 아이언으로 미즈노의 프로 플라이 하이(Pro Fli-Hi) 모델이다. 미즈노가 지난해 출시했지만 국내에는 선보이지 않은 제품이다. 헤드 솔(밑면) 뒤쪽에 21g의 텅스텐 웨이트가 장착돼 있어 일관되고 안정적인 볼 탄도를 제공한다는 게 미즈노 측의 설명이다.
다음은 스미스의 클럽 리스트.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TSi3(10도, 샤프트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루 6 X)
3번 우드: 타이틀리스트 TSi2(15도를 16도로 조정, 샤프트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루 8 X)
7번 우드: 타이틀리스트 TS2(18도를 19도로 조정, 샤프트는 UST 엘리먼츠 레드 8F5 X)
아이언: 미즈노 Pro Fli-Hi(3번), 타이틀리스트 T100 블랙(5~9번)(샤프트는 KBS 투어 130 X 커스텀 매트 블랙)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9(46·52·56·60도, 샤프트는 KBS Tour 130 X)
퍼터: 스코티 카메론 009M 프로토타입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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