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부터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 지원 사업의 대상 연령을 만 64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상자 확대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만 3~64세의 대소변흡수용품을 상시 사용하는 뇌병변장애인은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의 50%(월 5만 원 한도)를 지원하며 최대 1,400명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의 건강·위생 관리와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매년 지원 대상 연령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자 연령은 사업 개시 당시 만 5~34세에서 지난해 만 3~54세로 확대됐다.
뇌병변장애인이 대소변흡수용품을 상시 사용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일상생활동작검사서가 첨부된 진단서(수정바델지수 중 배뇨조절점수, 배변조절점수 각 2점 이하)를 통해 판단한다. 이미 동일한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또는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복지관 24개소를 통해 할 수 있다.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직접 병원에 가서 검사서를 발급받기 어려운 경우 검사서를 제외한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구비서류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뇌병변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과 위생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자립 역량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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