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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 47.8% vs '재창출' 37.5%…지지율은 李 34.3%>尹 28.7%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3%, 윤 후보는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0%를 나타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5%,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이 아닌 다른 인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9%, '투표할 사람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14.9%, 5.7%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이 후보가 33.2%로 윤 후보(26.6%)를 오차 범위 밖인 6.6%포인트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는 35.8%를 얻어, 윤 후보(28.3%)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 31.0%, 윤 후보 26.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충청권에서도 이 후보 30.2%, 윤 후보 35.5%로 집계돼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호남에선 이 후보가 60.2%, 윤 후보가 9.7%로 집계됐고, 대구·경북에선 이 후보가 15.6%, 윤 후보가 43.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선 이 후보가 32.7%, 윤 후보가 43.7%를 얻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은 47.8%, '정권교체를 막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 재창출론은 37.5%로 집계돼 정권심판론이 10.3%포인트 차로 높게 나타났다.

안 후보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세계일보 여론조사(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안 후보는 10.3%를 기록한 바 있다. 출마이후 첫 두자릿수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18∼29세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18∼29세에서 11.6%, 30대에서 12.1% 지지를 받았다. 정권심판 응답자의 13.3%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15.1%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13.9%를 얻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찬성이 42.6%, 반대가 46.2%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정권심판론 응답자 중 64.8%가, 보수층에선 57.8%가 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에 찬성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3.5%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32.4%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유·무선전화(무선 91.01%, 유선 8.9%) 임의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다. 응답률은 각각 10.0%,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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