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시내 정류장 85%로 확대

신형 교체, 알뜰형·미니형 설치

독립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시내 총 6,576개 정류장 중 85%인 5,593곳에 최신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버스 도착 정보, 예상 소요 시간, 혼잡도와 같은 다양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교통 약자의 버스 정보 확인을 돕고 기상 악화 또는 집회 발생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는 실시간으로 우회 노선을 안내한다. 신형 단말기는 미세 먼지 및 날씨 정보, 교통 약자가 이용 가능한 저상버스 운행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올해 단말기 200대를 신형(독립형)으로 교체하고 알뜰형?미니형 단말기 300대를 설치했다. 신형(독립형)은 버스 도착 정보가 기존보다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성능이 개선돼 지난해 말부터 설치되고 있다.

알뜰형은 6개 노선 이하 정류소에 설치되며 표지판과 버스 노선 화면이 일체형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미니형은 알뜰형과 크기가 거의 동일하지만 폐휴대폰을 재활용해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효과가 높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편의를 더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소외지역 없이 서울 전역에서 교통정보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