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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재동 일대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착수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에서 대상지 선정

내년 지구 지정 목표, ICT 관련 중소기업 혜택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위치.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1·2동 일대에 대한 '양재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에서 양재1·2동을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후보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면적 93만 4,764㎡의 대상지에는 통신, 기계 제조 및 엔지니어링,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330여개의 ICT 관련 중소기업이 있다. 대상지 선정은 지구 선정을 위한 사전 절차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이 완료된다. 관할 서초구는 내년 하반기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진흥계획 수립 등 사전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권장 업종 종합지원센터(앵커시설)가 조성되고 기술개발·경영·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권장 업종 중소기업에 건설·입주·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권장 업종 용도의 산업 시설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건물 높이 제한 완화 및 지방세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서울에는 종로 귀금속, 마포 디자인·출판 등 8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가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미래 전략 산업 육성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권장 업종 기업이 모인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앞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양재·우면동 일대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양재1·2동은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양재 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양재1·2동은 교통과 인력 등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혁신 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상지로 선정됐다"면서 “서울시는 AI·ICT 관련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기업 성장 촉진을 지원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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