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벤처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가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에임드바이오와 협력에 나선다. 임상 진입이 임박한 ‘PB101’의 개발 전략을 함께 수립하면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파노로스바이오는 에임드바이오와 뇌종양 분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단백질 구조 연구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이다.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인 OCI(010060)를 포함해 시리즈 A 단계에서 315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파노로스가 다중기능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 'αART'을 기반으로 개발한 PB101은 혈관생성억제 및 종양미세환경 조절 기능을 가진 재조합 단백질이다. 암세포 주변에서 과생성되는 모든 계열(VEGF-A, VEGF-B, Placental Growth Factor)의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표적한다. 파노로스는 최근 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기존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억제제 대비 암세포 성장 억제, 혈관 정상화 및 항종양면역환경 활성화 측면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PB101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노로스에 따르면 PB101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 대량 생산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전임상 독성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협력 관계를 구축한 에임드바이오는 뇌질환 관련 융복합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 선정과 대규모 암환자 유래 세포 시험(PDC) 및 동물실험(PDX)에 참여한다. ‘PB101’의 적응증 선정 비임상 연구와 병용 치료법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일 예정이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대표이사는 “뇌종양을 포함한 난치성 고형암은 올바른 적응증 선정과 그에 따른 임상개발 전략 수립이 신약 개발 성공을 좌우한다"며 “다양한 유전 정보의 환자 유래 암조직 이종이식모델과 세계 최고 임상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PB101의 성공 사례를 도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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