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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왕복 4차선 '신상도지하차도' 24일 개통





서울시는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한 '신상도지하차도'를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상도지하차도는 상도역(7호선)부터 국사봉터널(상도동) 사이를 연결하는 차도다.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부순환로를 잇는 양녕로 2450m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도로였다.

이번 공사에는 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차도 연장 221m가 4차로로 확장되고 주변도로 및 상부도로가 개선됐다. 상부도로는 정비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4월 마무리된다.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상도 제7주택 재개발구역사업이 지연되면서 한때 사업이 불투명해졌고 철거 대상 건물의 주민의 이주 지연되고 대광·청학빌라 추가 보상 절차 이행 문제 등 세 차례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신상도지하차도가 왕복 4차로 개통되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던 병목현상이 해소돼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속도를 계산한 결과 시속 11.2㎞에서 시속 24.7㎞로 시속 13.5㎞가 빨라져 약 2.2배의 속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차도 내부(상도역 방향)에는 폭 1.7m의 보행자용 보도를 설치했다. 또 보도와 차도 사이에는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도록 투명 방음벽을 설치했다. 매연과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또 지하차도 내부의 높이를 약 6.0m로 높여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주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겨울철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한 열선을 설치하고 미끄럼방지를 위한 홈파기(그루빙)를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상도지하차도가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되면서 양녕로뿐만 아니라 상도로, 은천로 등 주변도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향상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개선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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