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새남터·이촌2동 보행육교 개선 및 서강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 공사를 마쳐 24일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강철교 북단에 있는 새남터·이촌2동 보행육교는 이촌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다. 자전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지만 지은 지 25년이 지나 시설물이 낡았고 경사로와 계단 기울기도 급해 안전 사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우선 보행육교 경사로와 계단의 기울기가 완만해지도록 보수·보강 공사를 했다. 육교 길이는 25m 연장하고 이촌한강공원과 연결되는 21인승 승강기를 새로 설치했다. 연장된 보행육교에는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를 만들었다. 전망데크는 강화유리가 설치된 난간과의 조화, 주변 미관 등을 고려해 친환경 나무 소재가 사용됐다.
한강사업본부는 강변북로 진입램프 방면의 서강대교 북단에도 망원한강공원 진입로와 연결되는 승강기를 신설했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다리 18개 지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승강기 총 18대를 2026년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화대교에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강공원 접근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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