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 바이오·의료, 재활·헬스케어, 수면 등의 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천안아산 연구개발(R&D)집적지구에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분원급 규모다. 130여명의 직원이 도내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의약품·의료기기 등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는 총 52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도는 재활·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해 온천산업의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헬스케어스파산업지원센터’ 구축에도 나섰다. 헬스케어스파산업지원센터는 온천을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290억 원을 투입해 아산시 염치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이며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착공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도는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수면에 주목해 천안아산연구개발집적지구에 ‘수면산업실증지원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242억 원이 투입되는 수면산업실증지원센터는 수면산업과 바이오 기술, 양·한방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실시설계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이 밖에 도는 미래 바이오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산업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정부출연기관과 바이오협회, 업계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충남 바이오 미래 포럼’을 개최하는 등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간 충청남도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인 기계·제조업에 강점을 보여왔지만 앞으로는 바이오·의료 등 미래를 이끌 차세대 신산업 발굴·육성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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