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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5% vs 윤석열 29%…20대·중도 뒤집혔다[NBS]

■전국지표조사(NBS)

20대·중도층서 尹 지지율 급락

정권심판론도 흔들…안정론과 동률

민주당 33% vs 국민의힘 28%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서울경제DB




대선 후보 지지도./자료=NB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오차 범위 내에서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여론 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최근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 등으로 인한 20대·중도층의 대규모 이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응답과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동률을 이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2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2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7%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2%포인트) 보다 더 벌어진 6%포인트로 아슬아슬하게 오차범위 내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20대와 중도층의 이탈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2월 2주차 기준 28%에서 18%로 10%포인트 급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5%에서 23%로 떨어졌다. 반면 이 후보는 20대에서 21%를 얻으며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심지어 중도층에서는 31%를 얻으며 역전했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 ‘그 외’라는 응답은 1%였다.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25%였다.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지난 조사 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자료=NBS


내년 대선 결과를 점치는 주요 지표인 정권심판론 여론도 하락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인식 조사에서 정권심판론 응답은 지난 조사 보다 4%포인트 하락한 42%였다. 국정안정론 응답 비율은 지난 조사와 같이 42%로 정권 심판 여론과 동률을 이뤘다.

정당 지지도./자료=NBS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큰 폭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보다 7%포인트 하락한 28%,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33%였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건 10월 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국민의당은 5%, 정의당은 4%, 열린민주당이 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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