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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 개선사업 48호 준공

주택도시보증공사 재원기부, 부산광역시건축사회 설계재능 기부

노후 경로당 리모델링…공유부엌인 ‘엄광부엌’으로 새단장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3일 ‘HOPE with HUG프로젝트’ 제48호 ‘엄광부억&경로당’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HOPE with HUG프로젝트’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 개선사업으로 부산시,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3자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제48호 사업의 대상지는 사상구에 위치한 ‘엄광부엌&경로당’(사상구 주례로 138-3)으로, 1983년 지어진 연면적 117.2㎡의 2층 규모 단독 건물이다.

사상구가 노후 건물을 매입해 경로당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사상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어르신들의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2층 공간을 ‘공유부엌’으로 운영하길 희망하면서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공유부엌은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직접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의 홀몸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에게 음식을 나누는 활동을 하는 주민복지 시설이다.



엄광부엌&경로당 시공 전후./사진제공=부산시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재원을 후원하고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광역시건축사회에서 설계재능을 기부했다. 한 달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층 경로당 공간은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2층은 공유부엌 운영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낡고 높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지역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 경로당의 방치됐던 공간이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게 됐다”며 “향후 노후 공공시설 공간 활용의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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