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온 제3연륙교 건설이 22일 본격화됐다.
지난 2006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을 영종·청라 토지 조성원가에 반영한 지 15년 만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우선 시공분인 3공구를 준공 한 데 이어 22일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에서 1·2공구에 대한 ‘제3연륙교 본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집에서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지 않으면서도 거주시설 인근 장소에서 메인 퍼포먼스인 드론 300대를 이용한 드론 라이트 쇼와 오는 2025년 개통을 희망하는 2025발의 불꽃쇼로 진행됐다.
또 최근의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 참석 인원을 줄이는 등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 아울러 비대면 참석이 가능토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제3연륙교는 지난해 10월 사업 협약을 통한 사업비 부담 관련 LH·인천도시공사와의 합의, 같은 해 12월 손실보전금 관련 국토교통부 및 민자 사업자와의 합의 등 수많은 난제 해결과 최근 1?2공구 기술제안 평가 및 반영설계를 거쳐 착공에 이르렀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은 물론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해 시민들의 바람이 실현되던 그 날의 벅찬 마음이 여전히 생생하다”며 “오랜 시간 기다리며 응원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30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이 적용돼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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