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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李·尹 가족문제에 "지지 후보 바꿀 생각 있다“

'지지 후보 바꿨다'?8.9%, '바꿀 수도'?16.1%

'사과 불충분' 윤석열?59.2%, 이재명?53.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권자의 4분의 1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 문제로 인해 지지 후보를 변경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족 관련 의혹이 두 후보의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0,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7명에게 조사한 결과 '가족 문제로 인해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는 응답이 8.9%,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6.1%로 합이 25%다. '지지 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0.7%였다.



유권자 2명 중 1명은 대선 주자들의 가족 문제에 대한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두 후보가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사과가 충분치 않다'는 답변이 윤 후보가 59.2%, 이 후보는 53.6%였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가까이(32%)가 '가족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제3지대 후보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답변은 65.8%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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