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메타(옛 페이스북)과 트위터·핀터레스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내달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관을 취소했다. 이들 기업은 CES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기업은 아니지만 현재 참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영향을 줄 전망이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메타·트위터·핀터레스트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안전 염려가 커지면서 직원들의 참관을 취소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메타 측은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CES 대면 참관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일부 직원이 세션의 패널로 참석하기로 했지만 대면 참석을 취소하고 비대면 참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핀터레스트는 이미 참석 규모를 줄인 바 있지만 최종적으로 참관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비대면 참가를 결정한 엔비디아는 연설자로 참여하는 임원들만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참가를 결정한 퀄컴·소니·구글 등 기업들은 부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제너럴 모터스(GM)은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신제품 전기차 픽업 트럭 실버라도를 소개하기로 했다.
앞서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만 해도 1,400곳이었던 참가 기업이 지난 17일 기준 2,100곳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 제공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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