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알짜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인 서대문구 북아현3구역이 재정비촉진계획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북아현3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4,7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열린 재정비위원회에서 한차례 보류된 후 두번째 시도 만이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용적률 완화를 통한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의 공급 확대,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설립, 자치경찰 전면 시행에 따른 입주민의 생활안전 등 치안을 위한 충정로지구대(이전) 설치 등이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2호선 아현역과 2·5호선 충정로역, 5호선 서대문역 사이에 위치했으며 주변에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있는 교육의 요충지다. 또 그 면적도 27만2,000㎡에 달해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크다.
이런 지역적·입지적 특성에 따라 신혼부부와 청년층 등의 주거복지를 위해 공공주택 800여 가구를 계획하고 임대가구와 분양가구를 균형 있게 배치하는 소셜믹스를 적용했다. 인근에 이화여대와 경기대 등 대학교가 위치한 만큼 600여실 규모의 공공임대주택(기숙사)도 건립한다. 이 기숙사는 설계공모를 통한 차별화된 설계를 거쳐 공공임대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에 필요한 복합문화시설, 자유시민대학, 노인복지시설,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시설도 설치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촉진계획 결정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건축심의를 거쳐 장기간 정체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 주택 공급이 확대되고,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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