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오미크론 전파가 확인되고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광주시는 전날 총 10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지난 1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112명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한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광주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 환자 24명·직원 2명 등 총 26명의 확진자가 어제 하루 동안 쏟아졌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2개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동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도 24명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이 중 9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다.
동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 중 13명은 오미크론 감염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 밖에도 남구 초교 누적 13명, 북구 중학교 누적 43명 등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가족 단위 산발 감염도 다수 발생했는데, 이중 학생이나 영유아 확진자도 있어 이날 일선 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은 지난 21일 총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여수 11명, 나주·영광 각 7명, 순천 4명, 고흥·화순·해남 각 3명, 완도 2명, 광양·곡성·구례·영암·무안·장성·진도 각 1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나주 유치원에서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나머지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지역 방문 후 확진된 사례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함평군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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