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주민인 40대 여성의 집을 수차례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행패를 부리던 6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6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거주하는 옆집을 찾아가 문을 차고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사건 당일 여러 차례 B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웃집 남성이 집 앞에 찾아와 위협하고 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강하게 저항하자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40~50분가량 대치 끝에 A씨를 체포했다"며 "B씨는 신변 보호 대상은 아니었지만, 여러 차례 유사한 피해 신고를 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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