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은 경기도 최초로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앞서 지난 2018년 도입한 다빈치 Xi(da Vinci Xi) 로봇수술기를 통해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 중이다. 병원 측은 이번에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빈치 SP는 2.5cm가량의 최소 절개 만으로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한 병변 부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3차원 고화질(3DHD) 카메라가 달린 직경 2.5㎝ 크기의 체내 삽입관(캐뉼라)이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수술 기구와 카메라는 모두 다관절(Multi-Joint)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어 좁고 깊은 몸 속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데다 수술 시야 확보가 용이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김운영 병원장은 “로봇수술에 관해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들이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와 기존의 다빈치 Xi를 동시에 운용하면서 환자의 상태 및 각 질환에 특화된 환자 맞춤형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 의료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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