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뉴스는 ‘주춤한 거래량 속 아파트 가격 고공 행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직방은 자체 선정한 ‘2021년 부동산 시장 주요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줄었지만 오히려 매매 가격은 상승한 것이 첫 번째 주요 뉴스로 꼽혔다. 지난 10월 기준(신고일 집계 기준) 아파트 매매 거래는 59만 7,5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만 8,391건보다 19%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12월 6일 기준)의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 13.01%, 전세 8.91%를 기록해 전년 동기(매매 6.12%, 전세 6.6%)보다 높았다.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본격화’도 주요 뉴스로 올렸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지난해 2월(1.25%)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3.26%)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외에도 △부동산 세금 강화와 1가구 1주택자 세 부담 완화 △주택 증여 거래 비중 역대 최대치 기록 △주택 임대차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뜨거운 아파트 분양 열기 속 잦은 청약 제도 변경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본격화 △낮아진 부동산 중개 보수 △비아파트(오피스텔, 다세대·연립 등) 풍선 효과 △힘 떨어진 분양권(입주권) 거래 시장 등이 올해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직방은 “올해 부동산 거래 시장은 상·하반기 극적인 온도 변화를 보였다”면서 “이면에는 집값 안정을 현실화하고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 변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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