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피임기구 콘돔이 그려진 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셔츠가 올바른 피임을 장려하는 캠페인의 일환인 것이 알려지면서 제이홉의 사진이 재평가 받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콘돔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있는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셔츠의 무늬가 콘돔인 것을 안 일부 네티즌들은 선정적이라며 10대 팬들이 많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콘돔 무늬 셔츠를 입은 것을 지적했다.
이후 외신은 해당 셔츠가 미국 디자이너 알렉스 제임스가 론칭한 브랜드 '플레져스'와 영국 소매업체 END가 함께 올바른 피임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도 전했다.
END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성관계를 장려하자는 취지로 피임이라는 주제에 유머러스하게 접근했다"며 "안전하면서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를 지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네티즌들은 제이홉의 선한 영향력을 칭찬하기 시작한 것. 제이홉이 앞서 유방암 티셔츠나 여성 자립을 위한 물건 등을 소개한 것도 언급하며 그의 행보를 재주목했다.
한편 제이홉을 비롯한 방탄소년단은 현재 공식적인 두 번째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를 마친 뒤 미국에서 일정을 보냈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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