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심의 서측 관문인 중구 서소문동 일대에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2일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도시게획위원회에서 중구 서소문동 58-7번지 일대 ‘서소문 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소문 구역 제10지구는 1970년 준공된 동화빌딩과 주차타워 등 노후한 건축물이 있어 지난해 서소문 구역 전체 재정비를 통해 존치지구에서 사업시행지구로 전환된 곳이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 토지 등 소유자와 주민 제안을 통해 업무시설 및 판매시서러 건립계획(안)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소문 구역 제10지구에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966% 이하, 높이 90m 이하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이 중 가로활성화용도인 판매시설은 보행접근성을 고려해 지상2층부터 지하2층까지 4개층이 계획됐고, 지상 3층부터 19층까지 17개층에는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또 시청역 인근 장기미집행시설(도로·공원) 부지를 확보하고 서소문로 측 약 130여m 하수관을 개량하는 공공기여계획도 수립했다.
같은 날 중구 순화동 6-11번지 내 ‘마포로5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도 서울시 도계위 심의를 넘었다. 마포로5구역 9-1지구는 시청역과 서소문역사공원 사이에 위치했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지난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총 15개의 사업시행지구로 지정됐다. 중구에 속한 6개 지구 중 5개 지구는 사업이 완료 및 시행 중에 있고, 9-1지구는 아직 미시행지구로 남아있었다.
이번 9-1지구 정비계획에는 인근 업무시설에 근무하는 직장인 등 주거 실수요자를 고려해 주택 및 오피스텔 136호를 공급하는 게획이 포함됐다. 지하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 20층까지에는 공동주택 6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역사도심의 서측부에 주택을 공급하고 50플러스센터를 건립해 장년층 일자리 지원 사업과 교육 정보 제공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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