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선보인 공공 배달앱 ‘용인배달특급’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올해 목표 가맹점 수를 초과 달성한 시는 내년에도 배달비 지원과 쿠폰 지급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3일 경기 용인시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용인배달특급의 가맹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3,052곳이다. 올해 목표 2,600곳보다 17% 초과 달성했다. 매출 누계액도 4개월여 만에 66억1,100만 원을 기록했다.
용인배달특급의 폭발적 성장은 용인시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가 견인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66억1,100만 원 중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47억2,300만 원으로 3분의 2가 넘는다. 지난달 3일 용인배달특급이 일매출 1억5,708만 원을 기록하며 경기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할 당시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1억944만 원에 달했다.
용인시의 독자적인 프로모션도 용인배달특급의 매출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지난달 3일은 용인시가 정한 ‘특급의 날’이다. 시는 매달 3일을 특급의 날로 지정해 2만5,000 원 이상 결제시 1만 원의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용인배달특급 가맹점 수 5,000곳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모집한 가맹점 3,052곳의 66%를 새롭게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확대를 위해 용인와이페이 결제 시 할인 혜택도 확대한다. 최고 3,000 원의 배달비를 지원해주는 배달 외식비 지원 프로모션을 월 최대 2만건의 주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배달특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가맹점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용인배달특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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