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이 안전한 어린이집 돌봄 환경을 만들기 위해 ‘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신규 조성할 때 고려해야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아동 성장 고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감성적 느낌, 교사의 효율적 보육 도모 등 4가지 주요 원칙을 담았다.
우선 모든 출입문에는 아동부터 성인 눈높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망창을 설치하고 부딪힘 사고 예방을 위해 스티커를 부착한다. 조명은 전구의 추락을 방지를 위해 반드시 덮개를 씌워 사용한다. 화장실 바닥은 미끄럼방지타일로 시공하고 영유아의 신체 치수와 용변 훈련 등 교육 목적을 고려해 조성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8종의 개별 디자인 아이템도 개발했다.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자연 체험이 가능한 ‘킨더바이오팜’, 아이들의 키에 맞추고 동물 모양으로 재미를 더한 ‘출입구 손소독 키트’, 동물 모양의 ‘감성 배변칸막이 등이다. 재단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 자립.자존감, 공간 유연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돌봄 가이드라인과 개별 디자인 아이템은 올해 새로 건립된 구립어린이집인 금천구 구립독산롯데캐슬어린이집, 마포구 구립해들어린이집, 마포구 구립산들어린이집, 중랑구 금강펜트리움어린이집 4곳에 먼저 적용됐다. 재단은 이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에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S돌봄 디자인 어린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S돌봄 어린이집 디자인은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안전하고 쾌적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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